GS건설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사진=GS건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하면서 실적을 높여놓은 데 이어 신사업 확대 등 미래 전략 구상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LG의 자회사 에스앤아이(S&I) 코퍼레이션 건설부문 인수 협상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GS건설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를 재무적투자자(FI)로 결정하고 S&I 건설부문 인수협상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임병용 부회장이 올해 초 "신사업 육성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나 가치제고에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에는 선별적 인수합병도 참여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부회장은 S&I 건설 인수을 통해 신사업 확대 동력을 얻겠다는 복안이다. GS그룹과 LG그룹 분할 당시 동종 사업 진출 금지 협정을 맺으면서 LG계열사에서 필요한 플랜트 시설이나 공장시설 일감은 대부분 S&I 건설이 맡고 있다. GS건설이 S&I 건설을 품을 경우 LG계열사의 플랜트 시설이나 공장 시설 일감 확보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I건설이 계열사 첨단공장시설, 석유화학 플랜트 등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공사들을 담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GS건설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인수될 경우 범LG그룹의 캡티브 물량 수주 확대가 예상되며 그룹 물량 특성 상 수익성이 양호해 인수 성공 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임 부회장은 수처리사업 등 이외 신사업 드라이브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자회사 GS이니마와 에네르마의 성장이 대표적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0월 에네르마 법인 설립 이후 에너지 소재 전문 기업 육성에 나섰다. 지난 9월 포항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과 더불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세계적인 수처리기업 이니마 인수를 통해 탄생한 GS이니마는 올해 오만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에 베트남 수처리 시장에까지 뛰어들면서 해외에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외에도 브라질·멕시코 등 중남미시장은 물론 스페인과 알제리 등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도 수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S이니마의 알제리 모스타가넴 해수담수화플랜트(사진=GS건설) ■ 성공적이었던 임병용식 대수술, 최장수 CEO가 그리는 GS건설의 미래 임병용 부회장은 충분한 실탄으로 신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올해 3분기 GS건설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3420억원이다. 신사업 투자 여력을 여전히 갖고 있는 셈이다. 임 부회장은 2013년 실적 부진에 빠진 GS건설의 구원투수로 나서 체질 개선을 위한 대수술을 집도했다. 수익성 위주의 주택사업에 집중하면서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7504억원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의 내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축부문의 수익성을 감안하면, 향후 매출 증가 국면에서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내년 GS건설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임 부회장은 풍부한 곳간을 토대로 '토털 솔루션 컴퍼니'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에 집중할 전망이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수익성 중심 주택 사업 확대와 신사업 육성을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을 발굴 개발해 투자 운영하는 토털 솔루션 컴퍼니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상품군, 사업구도 등을 다변화해 산업 전반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 전환에 발 맞춘 친환경 그린에너지 사업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 부회장의 이 같은 신년사는 올해 GS이니마의 성장과 기타 신사업 확장, 그리고 강점을 가진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신규 수주 3조원 이상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신사업 육성 전략 일환으로 수처리사업과 이차전지 사업은 물론 PC공법과 모듈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 임병용 부회장, 구원투수에서 에이스로…신사업 화룡점정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1.25 14:16 | 최종 수정 2021.11.25 15:27 의견 0
GS건설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사진=GS건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하면서 실적을 높여놓은 데 이어 신사업 확대 등 미래 전략 구상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LG의 자회사 에스앤아이(S&I) 코퍼레이션 건설부문 인수 협상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GS건설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를 재무적투자자(FI)로 결정하고 S&I 건설부문 인수협상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임병용 부회장이 올해 초 "신사업 육성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나 가치제고에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에는 선별적 인수합병도 참여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부회장은 S&I 건설 인수을 통해 신사업 확대 동력을 얻겠다는 복안이다.

GS그룹과 LG그룹 분할 당시 동종 사업 진출 금지 협정을 맺으면서 LG계열사에서 필요한 플랜트 시설이나 공장시설 일감은 대부분 S&I 건설이 맡고 있다. GS건설이 S&I 건설을 품을 경우 LG계열사의 플랜트 시설이나 공장 시설 일감 확보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I건설이 계열사 첨단공장시설, 석유화학 플랜트 등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공사들을 담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GS건설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인수될 경우 범LG그룹의 캡티브 물량 수주 확대가 예상되며 그룹 물량 특성 상 수익성이 양호해 인수 성공 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임 부회장은 수처리사업 등 이외 신사업 드라이브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자회사 GS이니마와 에네르마의 성장이 대표적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0월 에네르마 법인 설립 이후 에너지 소재 전문 기업 육성에 나섰다. 지난 9월 포항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과 더불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세계적인 수처리기업 이니마 인수를 통해 탄생한 GS이니마는 올해 오만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에 베트남 수처리 시장에까지 뛰어들면서 해외에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외에도 브라질·멕시코 등 중남미시장은 물론 스페인과 알제리 등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도 수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S이니마의 알제리 모스타가넴 해수담수화플랜트(사진=GS건설)

■ 성공적이었던 임병용식 대수술, 최장수 CEO가 그리는 GS건설의 미래

임병용 부회장은 충분한 실탄으로 신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올해 3분기 GS건설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3420억원이다. 신사업 투자 여력을 여전히 갖고 있는 셈이다.

임 부회장은 2013년 실적 부진에 빠진 GS건설의 구원투수로 나서 체질 개선을 위한 대수술을 집도했다. 수익성 위주의 주택사업에 집중하면서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7504억원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의 내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축부문의 수익성을 감안하면, 향후 매출 증가 국면에서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내년 GS건설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임 부회장은 풍부한 곳간을 토대로 '토털 솔루션 컴퍼니'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에 집중할 전망이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수익성 중심 주택 사업 확대와 신사업 육성을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을 발굴 개발해 투자 운영하는 토털 솔루션 컴퍼니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상품군, 사업구도 등을 다변화해 산업 전반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 전환에 발 맞춘 친환경 그린에너지 사업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 부회장의 이 같은 신년사는 올해 GS이니마의 성장과 기타 신사업 확장, 그리고 강점을 가진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신규 수주 3조원 이상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신사업 육성 전략 일환으로 수처리사업과 이차전지 사업은 물론 PC공법과 모듈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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