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통학차량 대책 마련 분주 (사진=픽사베이) [뷰어스=서주원 기자] 어린이집 통학차량을 둘러싼 대책 마련에 분주한 여름이다.  폭염 속 차량 안에서 4세 아동이 7시간 동안 방치돼 사망한 사건 이후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에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25일 참여연대와 보육더하기인권함께하기 등 8개 노동·인권·시민단체들은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긴급좌담회를 열고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사망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수립, 지난 24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정부 대책에는 ▲차량 내 운전자가 시동을 끈 후 맨 뒷좌석의 벨을 눌러야만 경광등이 꺼지는 시스템인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설치 의무화 ▲중대 안전사고 발생시 어린이집 원장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보육교사의 행정업무 부담 감소 및 예방교육 실효성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를 비롯한 실시간 확인 시스템은 실효성이 눈에 띈다”면서도 “그 외 대책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건지 명확한 그림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난 동두천시를 비롯해서 남양주시, 포천시 등 경기도 각 시와 김제시, 속초시 등 전국의 시 단위 자치단체는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용인시가 지난해 말 도입한 안전시스템이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되면서 해당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인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통학버스 186대에 설치돼 무료로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통학버스 운행 종료 후 운전기사가 차량 뒷좌석, 운전석 유리창, 뒷유리 아래 차체 등 세 군데에 부착한 가로세로 5㎝ 정사각형 모양의 NFC 태그를 안전시스템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로 터치하도록 되어 있다. 차량 정차 후 5분 이내에 단 한 곳이라도 터치하지 않으면 어린이집 원장, 운전기사의 휴대전화에 ‘삐~ 삐~’ 하는 경고음과 함께 터치되지 않았다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녀의 승·하차 여부, 통학차량의 실시간 위치, 차량도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학부모가 아이의 등원 여부를 미리 앱에 공지하기 때문에 버스 탑승자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차량 방치 사망 사건 그 후, 어린이집 통학차량 변화 ‘실효성 있나?’

서주원 기자 승인 2018.07.26 01:46 | 최종 수정 2137.02.17 00:00 의견 0
어린이집 통학차량 대책 마련 분주 (사진=픽사베이)
어린이집 통학차량 대책 마련 분주 (사진=픽사베이)

[뷰어스=서주원 기자] 어린이집 통학차량을 둘러싼 대책 마련에 분주한 여름이다. 

폭염 속 차량 안에서 4세 아동이 7시간 동안 방치돼 사망한 사건 이후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에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25일 참여연대와 보육더하기인권함께하기 등 8개 노동·인권·시민단체들은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긴급좌담회를 열고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사망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수립, 지난 24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정부 대책에는 ▲차량 내 운전자가 시동을 끈 후 맨 뒷좌석의 벨을 눌러야만 경광등이 꺼지는 시스템인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설치 의무화 ▲중대 안전사고 발생시 어린이집 원장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보육교사의 행정업무 부담 감소 및 예방교육 실효성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를 비롯한 실시간 확인 시스템은 실효성이 눈에 띈다”면서도 “그 외 대책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건지 명확한 그림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난 동두천시를 비롯해서 남양주시, 포천시 등 경기도 각 시와 김제시, 속초시 등 전국의 시 단위 자치단체는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용인시가 지난해 말 도입한 안전시스템이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되면서 해당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인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통학버스 186대에 설치돼 무료로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통학버스 운행 종료 후 운전기사가 차량 뒷좌석, 운전석 유리창, 뒷유리 아래 차체 등 세 군데에 부착한 가로세로 5㎝ 정사각형 모양의 NFC 태그를 안전시스템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로 터치하도록 되어 있다.

차량 정차 후 5분 이내에 단 한 곳이라도 터치하지 않으면 어린이집 원장, 운전기사의 휴대전화에 ‘삐~ 삐~’ 하는 경고음과 함께 터치되지 않았다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녀의 승·하차 여부, 통학차량의 실시간 위치, 차량도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집은 학부모가 아이의 등원 여부를 미리 앱에 공지하기 때문에 버스 탑승자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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