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1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3일 치러진 21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 37분(개표율 82.35%) 현재 이 후보는 48.3%의 득표율로, 42.7%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당사에서 "국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선된 이 후보에 축하를 전한다"며 패배승복 선언을 했다.
이재명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실시된 만큼, 이재명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취임식에서 대통령에 취임, 즉시 대한민국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되는 전날 밤 11시 45분쯤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자택을 나서면서 "만약 이대로 결과가 확정된다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 당사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국회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라 새벽까지 모여 있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당선인은 "국민의 승리"라며 내란 극복, 경제회복과 민생, 국민 안전, 안보와 한반도 정세 안정화, 혐오와 대결 아닌 협력과 공존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제21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77.1%)보다 2.3%포인트 상승해,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