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원구청 제공)
[뷰어스=곽민구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제74회 식목일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노원구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불암산 자연마당(중계동 산101-37 일대, 노원 자동차학원 뒷편)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식목 행사는 바쁜 일상에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요즘 자연의 소중함과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한 것으로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주민 300여명이 참가해 산철쭉 8,000주를 심는다. 또 나무심기 문화 확산을 위해 참가자 1인당 2주씩, 블루베리 나무 1,000주를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나무심기 행사가 열리는 자연마당 일대는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의 여러 시설 중 하나인 ‘철쭉동산’ 조성 구역이다. 구는 4억 8000만원을 들여 8,400㎡ 부지에 올해 6월까지 철쭉 10만주를 심어 주민들의 산책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울타리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관목류 중에서 산철쭉이 두릅나무, 국수나무 등과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철쪽동산 조성이 대기 환경 개선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노원구는 다음달 21일 오후 1시 중계 백사마을 문예창작소 인근(중계동 산104-12)에서 ‘노원, 희망 꿈나무심기 행사’도 개최한다.
자녀 탄생의 기쁨을 나무와 함께 간직하여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꿈나무 심기 행사는 ▲자녀출생 기념식수 ▲소원담은 표찰달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신청기한은 이달 28일까지이며, 미취학 자녀를 둔 가정이 대상이다. 선착순으로 60가정을 선정하고, 3자녀 이상 가정은 20% 이내에서 우선 배정한다. 단 최근 3년 동안 참여한 적이 있는 가정은 제외된다.
신청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참여자 선정 결과는 다음달 1일 문자 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식재 가능한 나무는 청단풍, 복자기 2종으로 참여자가 선택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도시 숲의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우울증상 위험도를 평균 20% 완화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숲을 조성하고 가꾸는 것이 미세먼지에 대한 효율적인 대책”이라면서 “많은 주민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자연과 환경 문제에 대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