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원구청 제공)
[뷰어스=곽민구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저소득 가구 학생들에게 학원 무료수강 기회를 제공하는 ‘노원 드림! 희망 스터디!’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닐 수 없는 학생들에게 무료 학원수강 기회를 제공하는 본 사업은 중위소득 80%이하 가정의 초?중?고등학생이 대상이며 초등학생의 경우 5학년부터 학원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 이외의 교재비와 특강비는 본인 부담이다. 단 3개월 이상 학원을 성실히 다니면 교재비 15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부터 구가 ‘노원드림 희망스터디 학원봉사회’ 및 ‘서울시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와 무료 수강 협약을 맺어 꾸준히 진행한 결과, 2019년 대학입시에서 고3학생 수강생 9명 중 8명이 경희대와 홍익대, 서울여대 등에 합격하는 등 최근 3년간 고3 학생 31명 중 27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이중 서울 소재 대학은 서울대 1명을 포함해 11명이다.
올해는 신규 86명을 포함해 총 153명이 무료 수강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노원구 입시 미술학원 연합회’와도 협약을 맺어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과목 뿐만 아니라 미술과목도 무료수강이 가능해 졌다. 미술 입시학원 수강생은 6~7월 중에 모집한다.
현재 50개의 학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114명의 수강생에게 9억여 원의 학원비 지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학원들의 재능기부여서 별도 구 예산은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재능기부 학원에는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를 통해 학원비의 약 30% 수준의 기부 영수증을 발급함으로써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매월 학원에서 보내오는 학습평가서를 통해 학생의 학습 진도와 출석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 자녀들이 주눅들지 않고 본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본 사업이 청소년들의 자아 성취 및 성장의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