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사진='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정의연대 측 "이매리 신변 보호해야"
[뷰어스=윤슬 기자] 배우 이매리의 미투 폭로 예고에 역풍이 우려되고 있다.
배우 이매리가 오는 4월 배우로 활동 중 자신이 당했던 성폭력 폭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더불어 자신이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서지현 검사와 배우 윤지오를 언급했다.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방송인 출신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모 대학 교수 C씨 등의 실명을 언급했다. 이들은 모두 성추행 가해자로 예상된다.
특히 이매리는 C씨를 두고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고 비난했다. 그는 "C씨가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 마디 위로 없이 '너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며 말했던 C씨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매리와 함께 수학했던 D씨가 언급됐다.
하지만 D씨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저에 관련된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 현재 변호사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대한 말도 나오는데, 그 분들이 재학 중일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외에 (이매리가 주장한) 다른 부분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지만, 저를 언급하며 주장한 부분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은 폭로를 앞둔 이매리 씨의 신변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매리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현 정부와 한 대기업에 의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35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면서 그동안 이매리가 언급한 고위 인사들을 겨냥해 올린 페이스북 글을 나열했다. 실제로 이매리는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매리는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으며 기자회견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