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대책 제공)
윤남중 전 기아대책 회장이 12일 오전 5시 별세했다. 향년 90세.
윤 전 회장은 1989년 기아대책을 설립해 우리나라에서 해외 원조를 행하는 첫 번째 기관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국내 NGO 발전에 크게 기여한 1세대 지도자로 꼽힌다. 윤 전 회장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기아대책 회장을 역임했다.
1929년 1월 출생으로 향년 90세인 윤 전 회장은 1970년 새순교회를 개척하고 원로목사로 활동해 왔다. 1980년부터 1986년까지 미국 국가 대통령 조찬기도회 한국대표로 참여했으며, 한국기독교 횃불선교회 재단이사,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장 등을 맡았다.
한국장로회 총회신학대학, 미국 풀러 신학대학교 목회학 박사를 졸업한 윤 전 회장은 대한민국 선교를 위해 힘쓰다 1989년 고 최태섭 한국유리 회장, 정정섭 전 기아대책 회장 등과 함께 기아대책을 설립했다.
윤 전 회장은 기아대책 3대 회장을 지내며 사회복지법인과 국내 최초의 나눔가게 ‘행복한나눔(당시 생명창고)’를 설립하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에서 긴급구호를 펼치는 등 다양한 공로를 세웠다.
유족으로는 장녀 은경, 장남 광석 씨 외 3남 2녀.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천국환송예배(발인예배)는 15일 오전 9시 새순교회 본당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