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사망원인, 자살 암시하는 흔적들 있었나
-전미선 사망원인 '우울증', 10명 중 1명꼴 자살
사진=YTN뉴스캡처
고(故) 전미선의 사망원인이 알려지면서 워닝사인이 없었는지 관심이 높아졌다.
고 전미선의 사망원인을 두고 대중은 ‘갑자기’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들은 고 전미선의 사망원인으로 밝혀진 ‘우울증’의 경우 충동적으로 자살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자살을 생각한 후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즉 자살을 암시하는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번 전민선의 사망원인도 뒤늦게 부각된 것처럼, 대부분 그런 사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게 문제다. 워닝 사인은 금전 관계 등 주변을 정리하거나, 걱정이 많던 사람이 갑자기 평온해 보이거나, 주변에 고마웠다는 전화를 돌리거나, 죽고 싶다거나 괴롭다는 문자를 보내는 등으로 나타난다.
전미선의 사망원인이 된 우울증은 인구의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해 '마음의 감기'라고 불린다. 정신과를 찾는 사람 중 4명 중 1명은 우울증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약 75만2000명이다.
감기를 방치하면 폐렴으로 이어지듯이 우울증도 치료하지 않으면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우울증의 심각성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우울증과 자살의 상관관계다. 1년간 우울증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자살한다. 또 자살자의 80% 이상은 우울증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