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오 뭐길래...위험한 식물들 어떤 것들 있나
-초오 뭐길래, 영화 속에서도 다뤄져
사진=채널A 뉴스캡처
초오가 뭐길래 이를 먹은 노인이 숨을 거두는 사건까지 발생한 것일까. 이번 사건을 통해 민간요법의 위험성도 대두되고 있다.
'초오'라고 불리는 각시투구꽃은 한의학에서 원기를 회복하게 하며 관절염이나 중풍, 당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오 뿌리에는 독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독성은 식물의 독 중 가장 독한 것으로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화살촉에 바르던 독으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의문의 독살사건을 다룬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도 바로 이 각시투구꽃의 독을 소재로 할 정도다.
초오 뿌리 뿐만 아니라 여름에서 가을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협죽도 또한 위험한 식물이다. 잎부터 뿌리까지 치명적인 독을 지닌 협죽도는 네리안틴이라는 독성물질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고가 있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갔던 여학생이 나무젓가락이 없어 협죽도를 나뭇가지로 삼아 김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특유의 냄새를 가진 피마자 역시 조심해야 한다. 염증을 제거하고 몸속의 독을 뽑아 밖으로 내보내는 효능이 있어 의학에서 많이 쓰인 피마자는 씨를 짜서 기름을 만들어 복통 치료제로 이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략 8개 정도의 피마자 씨앗 속의 성분은 성인 남성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피마자 씨의 껍질에 들어있는 리신이 바로 그 위험물질로, 해독제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