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지)
삼성전자가 지난달 17일 ~ 23일에 갤럭시 Z 시리즈 폴더블폰 Z폴드3, Z플립3 사전예약을 마무리했다. 국내 통신 3사를 통한 예약 판매량은 60만대로 추정되고, 자급제 폰 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판매량은 80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에 출시된 Z폴드2와 갤럭시S 플래그십 모델 S21은 각각 약 8만대, 30만대를 판매됐다. 이와 비교하면 갤럭시 Z 시리즈의 인기 상승을 놀랍기만하다. 아울러 이제는 명실공히 ‘폴더블’ 폰 시장이 본격화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갤럭시 Z 시리즈는 기능과 디자인 등에서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방수기능과 무게도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가격이 이번 흥행을 만든 가장 큰 이유다. 갤럭시 폴드3는 199만원부터, 갤럭시 플립3는 125만원부터 시작하면서 각각 전작대비 40만원 싸졌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확대시켰다.
삼성전자 갤럭시 Z 시리즈의 인기가 높아지고 판매량이 늘어날 때 숨죽이며 웃는 기업들이 있다. 바로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다. 그 가운데서도 폴더블 패널, 힌지 부품사의 실적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품사를 큰 분류로 나누면 KH바텍은 힌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경하이테크는 보호필름, 파인테크닉스는 메탈플레이트, 비에이치는 FPCB를 각각 생산한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판매 실적에 가장 밀접하게 영향을 받는 기업들이다.
KH바텍은 3분기 힌지 관련 매출이 전사 매출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힌지 부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가 역시 실적과 동일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경하이테크는 스마트폰의 보호필름 독점 부품 업체로 역시나 동일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판단한다.
세경하이테크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중화권과 북미 업체들과의 부품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이 때문에 각 스마트폰 업체들의 폴더블 공급량에 따라 실적 기대감이 큰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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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소개> 신격호씨는 SBS CNBC, 머니투데이방송 등에 출연하고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