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서울시는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24개 소방서와 119특수구조단 등에 요소수 재고 관리를 위한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4일 밝혔다.
대부분 경유차인 소방차와 구급차를 운행하려면 요소수가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중국발 요소수의 품귀 사태가 커지면서 비상 운영 차량의 운행도 차질이 일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에 구멍난 여파가 소방, 구급 등 안전을 책임지는 필수 공공 영역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관내 24개 소방서에 최근 공문을 보내 각 소방서에서 확보하고 있는 요소수 중 약 1개월 사용량인 150L를 제외한 물량을 서울 소방재난본부에 즉시 반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또 전기차를 제외하고 요소수를 사용하는 비출동 차량은 운행을 중지하도록 지시하고 현장 활동 시에는 공회전 등 불필요한 엔진 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주유소들에 소방차량에 쓸 요소수를 우선으로 공급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는 소방차 운영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지만 요소수 공급 부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