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삼립이 ‘삼립호빵’ 캐나다 수출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삼립은 캐나다 최대 유통 그룹인 로블로(Loblaws)가 운영하는 마트 ‘티앤티(T&T)’에 삼립호빵을 입점시켰다. 삼립호빵은 지난 3월부터 캐나다 전역에 있는 티앤티 40개 전매장에서 판매했다. 티앤티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시아 식품 체인 마트다. 최근 K푸드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캐나다 현지인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삼립은 캐나다에서 단팥•고구마•앙버터 호빵 3종류를 판매 중이다.

삼립호빵은 미국·캐나다·호주 등 해외 2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H 마트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해 작년 삼립호빵 미국 수출액은 전년비 40%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탁구선수 신유빈을 모델로 기용해 매운 맛의 ‘신(辛)’, 새로움을 뜻하는 ‘뉴(New)’, 호빵을 대표하는 단팥(Red Bean)의 ‘빈(Bean)’ 세 가지 테마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신유빈 선수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삐약이호빵(스크램블에그호빵·초코바나나호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71년 출시된 삼립호빵은 2023년 기준 누적 판매량 66억개를 돌파한 대표 국민 간식이다. 특히 빵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대리점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개발한 상생 제품이기도 하다. ‘뜨거워서 호호~ 불어 먹는다’는 호빵 명칭과 찜통 개발에는 허영인 회장 아이디어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팥호빵은 지난해 6월 벨기에에서 개최된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ITI, International Taste Institute) 레디밀(Ready Meal, 즉석식품) 카테고리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에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삼립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대형 유통처에 입점하는 등 삼립호빵 해외 판매를 본격화해 올해 삼립호빵 수출액은 전년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