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서울그물코센터에서 아름다운가게 전 간사와 자원활동가들이 모여 패킹 작업 완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름다운 가게)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이사장 홍명희)는 소외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를 오는 12일 경기고등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아름다운가게의 새해 첫 나눔 행사로, 설 연휴 전 쌀과 이불 등 생필품으로 꾸려진 보따리를 전국 배달천사(자원봉사자)들이 소외이웃에게 전달한다. 2020년 경자년부터는 1인 가구 확대 추세를 고려하여, 홀몸 어르신 외에도 1인 가구를 방문해 나눔의 손길을 더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총 5010가구에 나눔보따리를 전한다. 나눔보따리 행사는 서울을 포함해 인천, 부산, 광주, 대전, 제주 등 전국 39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된다.
서울 지역은 12일 경기고등학교에서 나눔보따리 행사를 진행, 아름다운가게 홍보대사인 SBS 손범규 아나운서가 지난 나눔보따리에 이어 이번에도 사회를 맡는다. 이번 나눔보따리 행사에는 홍보대사인 배우 이세은이 나눔보따리 패킹 작업에 동참하며, 모델 송해나가 직접 배달천사로서 소외이웃을 방문해 따뜻함을 전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의 최장수 배달천사로, 15년째 나눔보따리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대철씨(63)는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도 자원봉사를 하고 있지만, 나눔의 현장에 함께하니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눔이 주는 보람과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설립 이후 물품 재사용 사업 및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국내외 소외계층과 나누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6년간 나눔보따리 행사를 통해 5만명 가량의 자원봉사자가 5억2천만원 상당의 나눔보따리를 소외이웃에게 전했다. 나눔보따리는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시민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과 시민들의 후원금을 통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