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등 여동생 3명이 구본성 부회장과의 남매의 난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등 여동생 3명이 구본성 부회장과의 남매의 난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의 보복운전 혐의 판결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일 아워홈은 서울 모처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 캘리스코 대표가 제안했던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분 19.3%를 보유한 장녀 구미현 씨가 구지은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구지은(20.67%)·구명진(19.6%) 캘리스코 대표 등의 지분을 합친 세 자매의 지분율은 약 59%를 기록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구본성 부회장이 아워홈의 사내이사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의 해임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3분의 2 이상의 지분이 필요하다. 현재 구 부회장의 지분은 38.56%로 3분의 1을 넘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지난 2017년 구본성 부회장의 편에 섰던 장녀 구미현씨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구미현씨는 구지은 대표와 차녀인 구명진씨가 구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반대하며 제안한 주총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구본성 부회장은 대표로 선임됐다. 그러나 또 다시 4년 만에 장녀가 동생 구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양상이 달라진 것이다. 구본성 부회장은 지난 3일 법원으로부터 보복운전 등 혐의로 징역 5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아워홈 남매의 난, 구지은 전 대표의 완승으로 귀결...구본성 부회장 해임안 통과

4일 주주총회에서 신규이사 선임안 등 모두 통과
장녀 구미현씨가 구 전 대표 손 들어줘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6.04 11:18 의견 0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등 여동생 3명이 구본성 부회장과의 남매의 난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등 여동생 3명이 구본성 부회장과의 남매의 난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의 보복운전 혐의 판결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일 아워홈은 서울 모처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 캘리스코 대표가 제안했던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분 19.3%를 보유한 장녀 구미현 씨가 구지은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구지은(20.67%)·구명진(19.6%) 캘리스코 대표 등의 지분을 합친 세 자매의 지분율은 약 59%를 기록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구본성 부회장이 아워홈의 사내이사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의 해임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3분의 2 이상의 지분이 필요하다. 현재 구 부회장의 지분은 38.56%로 3분의 1을 넘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지난 2017년 구본성 부회장의 편에 섰던 장녀 구미현씨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구미현씨는 구지은 대표와 차녀인 구명진씨가 구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반대하며 제안한 주총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구본성 부회장은 대표로 선임됐다. 그러나 또 다시 4년 만에 장녀가 동생 구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양상이 달라진 것이다.

구본성 부회장은 지난 3일 법원으로부터 보복운전 등 혐의로 징역 5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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