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표방하며 출범한 토스뱅크의 미래가 기대된다 (사진=토스뱅크)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표방하며 출범한 토스뱅크. 업계의 많은 기대와 고객들의 기다림 속에 야심 차게 등장했지만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호기롭게 준비했던 대출은 당국의 규제로 일주일 만에 중단됐다. 연이어 발생한 역차별 논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될 정도로 이슈였다. 지난 5일 토스뱅크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범식을 통해 고객과 만나기 시작했다. 사전예약을 하고 약 2주간 토스뱅크를 기다렸던 고객들은 드디어 토스뱅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호했지만 하루에 1만명만 가입을 허용하겠다는 토스뱅크의 정책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토스뱅크의 엄청난 흥행 돌풍은 앞서 예고했던 혜택들 덕분이다. 토스뱅크는 수신상품을 하나로 일원화해 모든 수신에 연 2%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출상품의 경우도 최저 2.76% 금리에 최대 2억7000만원까지 한도를 설정했다. 금리인상기에 덮쳐 금융당국의 대출 증가 억제에 금리는 올리고 한도를 낮추고 있는 시중은행에 비해 좋은 조건이다. 다만 이러한 혜택으로 인해 이용자가 몰리면서 대출 영업은 출범 1주일 만에 문을 닫게 됐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 완화를 위해 은행들에게 대출 자제령을 내린 여파가 토스뱅크에게도 미쳤기 때문이다. 더불어 토스뱅크가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순차적 계좌 개설을 펼치는 영업 방식은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기자 역시 1주일이 넘게 이용을 하지 못했고 대출 상담은 받아보지도 못한 채 이용이 제한됐다. 국회에서도 금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토스뱅크의 줄 세우기를 지적했다. 많은 지적과 논란이 있었지만 아직 토스뱅크의 미래는 밝다. 대출은 막혔지만 금리 경쟁력은 아직 살아있고 사전 신청자를 포함해 잠재고객만 150만명에 달할 정도로 지금도 토스뱅크 이용자는 꾸준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고객이 많이 몰린 것뿐만 아니다. 토스뱅크는 혜택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의 우려 역시 체계적인 계획으로 불식시켰다. 홍민택 대표는 출범식에서 “앞으로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이 있고 자금팀의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간단하고 편리한 이용 방식은 토스뱅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송금을 하고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앞으로 진행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유가증권 상장 역시 토스뱅크의 밝은 미래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이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생 은행이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만큼 논란 역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앞서 다짐했던 고객을 위한 은행으로 발돋움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이라는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토스뱅크의 새로운 앞날을 기대한다.

[최동수의 머니;View] 토스뱅크, 초반은 아쉽지만 미래는 밝기에…

기대속에 출범했지만 아쉬운 결과
각종 혜택과 편리함은 가장 큰 강점

최동수 기자 승인 2021.10.22 11:45 의견 0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표방하며 출범한 토스뱅크의 미래가 기대된다 (사진=토스뱅크)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표방하며 출범한 토스뱅크. 업계의 많은 기대와 고객들의 기다림 속에 야심 차게 등장했지만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호기롭게 준비했던 대출은 당국의 규제로 일주일 만에 중단됐다. 연이어 발생한 역차별 논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될 정도로 이슈였다.

지난 5일 토스뱅크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범식을 통해 고객과 만나기 시작했다. 사전예약을 하고 약 2주간 토스뱅크를 기다렸던 고객들은 드디어 토스뱅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호했지만 하루에 1만명만 가입을 허용하겠다는 토스뱅크의 정책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토스뱅크의 엄청난 흥행 돌풍은 앞서 예고했던 혜택들 덕분이다. 토스뱅크는 수신상품을 하나로 일원화해 모든 수신에 연 2%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출상품의 경우도 최저 2.76% 금리에 최대 2억7000만원까지 한도를 설정했다. 금리인상기에 덮쳐 금융당국의 대출 증가 억제에 금리는 올리고 한도를 낮추고 있는 시중은행에 비해 좋은 조건이다.

다만 이러한 혜택으로 인해 이용자가 몰리면서 대출 영업은 출범 1주일 만에 문을 닫게 됐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 완화를 위해 은행들에게 대출 자제령을 내린 여파가 토스뱅크에게도 미쳤기 때문이다.

더불어 토스뱅크가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순차적 계좌 개설을 펼치는 영업 방식은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기자 역시 1주일이 넘게 이용을 하지 못했고 대출 상담은 받아보지도 못한 채 이용이 제한됐다. 국회에서도 금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토스뱅크의 줄 세우기를 지적했다.

많은 지적과 논란이 있었지만 아직 토스뱅크의 미래는 밝다. 대출은 막혔지만 금리 경쟁력은 아직 살아있고 사전 신청자를 포함해 잠재고객만 150만명에 달할 정도로 지금도 토스뱅크 이용자는 꾸준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고객이 많이 몰린 것뿐만 아니다. 토스뱅크는 혜택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의 우려 역시 체계적인 계획으로 불식시켰다. 홍민택 대표는 출범식에서 “앞으로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이 있고 자금팀의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간단하고 편리한 이용 방식은 토스뱅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송금을 하고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앞으로 진행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유가증권 상장 역시 토스뱅크의 밝은 미래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이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생 은행이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만큼 논란 역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앞서 다짐했던 고객을 위한 은행으로 발돋움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이라는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토스뱅크의 새로운 앞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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