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형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한양 김형일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사진=대우건설, 한양) 서울 은평구 불광1구역 시공권을 두고 도시정비 4조클럽을 넘보는 대우건설과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한 한양이 맞붙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 입찰 마감 결과 대우건설과 한양이 투찰했다. 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은 은평구 불광동 일대 구역면적 2만5692㎡에 지하3~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5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추정 공사비는 1160억원이다. 사업 시행은 하나자산신탁이 맡아 내달 중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세나 체급 면에서는 대우건설이 앞선다. 대우건설은 2021 국토부 시공능력평가 5위의 대형건설사로 이날을 기준으로 올해 도시정비 신규 수주액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나서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흑석11구역 재개발(4501억원) ▲상계2구역 재개발(2865억원)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1024억원)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1881억원)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1845억원)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1484억원)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3876억원)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1553억원)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2609억원) ▲파주 1-3구역 재개발(5783억원) ▲노량진5구역 재개발(1974억원)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4299억원)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2173억원) ▲원주 원동주공 재건축(1907억원) 등 총 14개 사업지에서 3조7774억원의 수주액을 거뒀다. 대우건설이 불광1구역까지 수주할 경우 도시정비 4조 클럽을 넘볼 수 있게 된다. 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쌓은 건설사는 GS건설(2015년 8조원)과 현대건설(2020년 4조원) 뿐이다. 대우건설은 브랜드 파워만을 앞세워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에서는 항상 조합원 입장에서 기존 입찰대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브랜드 파워를 믿고 부실한 사업제안서를 내놓지 않는다"며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 창사이래 최대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지에도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공능력평가 38위인 한양은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주택사업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양은 지난 7월 자사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을 리뉴얼하면서 브랜드 홈페이지 전면 개편 및 브랜드 광고 등을 진행하면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리뉴얼 이후 연이어 주택사업 일감을 확보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대전 대덕구 읍내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또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하면서 서울 주요 지역에서도 사업을 따냈다. 한양은 브랜드 리뉴얼 이후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전 참전으로 결과와 무관하게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과 맞붙은 경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 관계자는 "지난 7월 한양 수자인 리뉴얼 이후 주택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실적 또한 좋다. 불광1구역은 사업성이 좋은 곳이라고 판단해 입찰에 나섰다"라며 "수주 결과와 상관 없이 불광1구역을 포함해 주요 도시정비사업지에 계속해서 도전하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비대전-불광1] 4조클럽 넘보는 대우건설 vs 브랜드 가치 제고 한양

-대우건설, 불광1구역 수주로 도시정비 4조 넘본다
-한양, 공격적인 주택사업 전략으로 수자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 나서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1.24 15:56 의견 0
대우건설 김형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한양 김형일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사진=대우건설, 한양)

서울 은평구 불광1구역 시공권을 두고 도시정비 4조클럽을 넘보는 대우건설과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한 한양이 맞붙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 입찰 마감 결과 대우건설과 한양이 투찰했다.

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은 은평구 불광동 일대 구역면적 2만5692㎡에 지하3~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5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추정 공사비는 1160억원이다. 사업 시행은 하나자산신탁이 맡아 내달 중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세나 체급 면에서는 대우건설이 앞선다. 대우건설은 2021 국토부 시공능력평가 5위의 대형건설사로 이날을 기준으로 올해 도시정비 신규 수주액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나서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흑석11구역 재개발(4501억원) ▲상계2구역 재개발(2865억원)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1024억원)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1881억원)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1845억원)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1484억원)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3876억원)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1553억원)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2609억원) ▲파주 1-3구역 재개발(5783억원) ▲노량진5구역 재개발(1974억원)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4299억원)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2173억원) ▲원주 원동주공 재건축(1907억원) 등 총 14개 사업지에서 3조7774억원의 수주액을 거뒀다.

대우건설이 불광1구역까지 수주할 경우 도시정비 4조 클럽을 넘볼 수 있게 된다. 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쌓은 건설사는 GS건설(2015년 8조원)과 현대건설(2020년 4조원) 뿐이다.

대우건설은 브랜드 파워만을 앞세워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에서는 항상 조합원 입장에서 기존 입찰대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브랜드 파워를 믿고 부실한 사업제안서를 내놓지 않는다"며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 창사이래 최대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지에도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공능력평가 38위인 한양은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주택사업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양은 지난 7월 자사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을 리뉴얼하면서 브랜드 홈페이지 전면 개편 및 브랜드 광고 등을 진행하면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리뉴얼 이후 연이어 주택사업 일감을 확보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대전 대덕구 읍내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또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하면서 서울 주요 지역에서도 사업을 따냈다.

한양은 브랜드 리뉴얼 이후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전 참전으로 결과와 무관하게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과 맞붙은 경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 관계자는 "지난 7월 한양 수자인 리뉴얼 이후 주택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실적 또한 좋다. 불광1구역은 사업성이 좋은 곳이라고 판단해 입찰에 나섰다"라며 "수주 결과와 상관 없이 불광1구역을 포함해 주요 도시정비사업지에 계속해서 도전하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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