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첫날부터 수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올해도 대형 IPO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초 상장할 예정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뒤를 이을 채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새벽배송 3사’인 쓱(SSG)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도 상장 후보다. 올해도 역대 최대 공모액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IPO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카카오계열사 등 1조원이 넘는 몸값의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 첫날부터 수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높은 경쟁률로 인해 균등 배정에서 1주도 못 받는 사례가 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끝나면 현대차그룹의 건설기업 현대엔지니어링이 출격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25∼26일 기관 수요예측, 내달 3∼4일 일반 청약을 거쳐 같은달 15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이다. 예상 시총 규모는 6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그룹도 지난해에 이어 대형 IPO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인공이다. 카카오페이지(웹툰)와 카카오M(영상, 아티스트)의 합병으로 설립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 음원사이트 멜론을 흡수합병해 거대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택시 호출, 대리운전, 렌터카, 택배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장 시 시가총액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료배송, 새벽배송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 신세계그룹의 쓱(SSG)닷컴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SSG닷컴)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새벽배송 3사’도 IPO를 활용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쓱(SSG)닷컴은 상장 후 목표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새벽배송을 실시했던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도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채비에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의 기업 가치를 약 5조원, 새벽 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마켓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각각 평가한다. 이 외에도 SK스퀘어의 자회사인 앱마켓 원스토어(추정 기업가치 2조원), CJ그룹의 뷰티·헬스 제품 유통을 담당하는 CJ올리브영(3조원) 등이 새해 상장 후보다. 업계에서도 올해 IPO 공모금액이 30조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연간 공모 규모는 2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 금액 12조7500억원은 지난해 전체 IPO 공모금액의 65.3%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같은 대형 IPO 딜의 부활은 지난해 말 부진했던 IPO 시장을 다시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작부터 화끈’ LG엔솔 이후 주목해야 할 ‘IPO 대어’는

현대엔지니어링 카카오엔터 등 상장 채비
‘새벽배송 3사’도 주관사 선정...상반기 목표

최동수 기자 승인 2022.01.18 16:00 의견 0
청약 첫날부터 수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올해도 대형 IPO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초 상장할 예정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뒤를 이을 채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새벽배송 3사’인 쓱(SSG)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도 상장 후보다.

올해도 역대 최대 공모액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IPO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카카오계열사 등 1조원이 넘는 몸값의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 첫날부터 수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높은 경쟁률로 인해 균등 배정에서 1주도 못 받는 사례가 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끝나면 현대차그룹의 건설기업 현대엔지니어링이 출격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25∼26일 기관 수요예측, 내달 3∼4일 일반 청약을 거쳐 같은달 15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이다. 예상 시총 규모는 6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그룹도 지난해에 이어 대형 IPO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인공이다. 카카오페이지(웹툰)와 카카오M(영상, 아티스트)의 합병으로 설립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 음원사이트 멜론을 흡수합병해 거대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택시 호출, 대리운전, 렌터카, 택배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장 시 시가총액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료배송, 새벽배송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 신세계그룹의 쓱(SSG)닷컴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SSG닷컴)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새벽배송 3사’도 IPO를 활용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쓱(SSG)닷컴은 상장 후 목표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새벽배송을 실시했던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도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채비에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의 기업 가치를 약 5조원, 새벽 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마켓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각각 평가한다.

이 외에도 SK스퀘어의 자회사인 앱마켓 원스토어(추정 기업가치 2조원), CJ그룹의 뷰티·헬스 제품 유통을 담당하는 CJ올리브영(3조원) 등이 새해 상장 후보다.

업계에서도 올해 IPO 공모금액이 30조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연간 공모 규모는 25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 금액 12조7500억원은 지난해 전체 IPO 공모금액의 65.3%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같은 대형 IPO 딜의 부활은 지난해 말 부진했던 IPO 시장을 다시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