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2만 6000가구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총 41개 단지, 2만666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대물량이 총 7875가구(29.5%)로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남구 우암동 ‘e편한세상북항마린브릿지(3018가구)’ 민간임대 대단지 입주 영향이 크다. 한편 서울은 강북구의 공공임대 268가구를 제외하면 아파트 입주가 없어 1~3월 대비 물량 부담이 덜할 전망이다. (자료=부동산R114) 지방은 대구가 3월 4085가구 입주, 4월에는 동월 기준 2000년 조사 이래 최다 물량이 집들이에 나서면서 역전세난은 물론 입주 차질 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커졌다. 반면 대전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큰 데다, 올해 입주물량이 광역시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어서 공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대출이 어려워 입주가 늦어지는 경우 외에 최근에는 시공사의 공사 지연 및 공사비 갈등으로 입주시기가 밀리는 단지들도 등장하는 모습이다. 내달 예정된 경북 포항시 오천읍 ‘힐스테이트포항(1,717가구)’은 모집공고 상 입주시기가 1월로 예정됐지만 공사 일정이 밀리면서 3개월 지연됐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캐슬휘닉스더퍼스트(85가구)’의 입주도 3월에서 1개월 미뤄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시기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지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출 등 이사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4월 아파트 입주물량 2.6만 가구…2018년 이후 최다

4월 임대 아파트 입주물량, 올해 최다
수도권 및 광역시에 입주 쏠림…서울은 ‘숨 고르기’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3.20 17:08 의견 0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2만 6000가구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총 41개 단지, 2만666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대물량이 총 7875가구(29.5%)로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남구 우암동 ‘e편한세상북항마린브릿지(3018가구)’ 민간임대 대단지 입주 영향이 크다. 한편 서울은 강북구의 공공임대 268가구를 제외하면 아파트 입주가 없어 1~3월 대비 물량 부담이 덜할 전망이다.

(자료=부동산R114)

지방은 대구가 3월 4085가구 입주, 4월에는 동월 기준 2000년 조사 이래 최다 물량이 집들이에 나서면서 역전세난은 물론 입주 차질 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커졌다. 반면 대전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큰 데다, 올해 입주물량이 광역시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어서 공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대출이 어려워 입주가 늦어지는 경우 외에 최근에는 시공사의 공사 지연 및 공사비 갈등으로 입주시기가 밀리는 단지들도 등장하는 모습이다. 내달 예정된 경북 포항시 오천읍 ‘힐스테이트포항(1,717가구)’은 모집공고 상 입주시기가 1월로 예정됐지만 공사 일정이 밀리면서 3개월 지연됐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캐슬휘닉스더퍼스트(85가구)’의 입주도 3월에서 1개월 미뤄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시기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지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출 등 이사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