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동민 기자] 한 가족은 그 가족이 속한 사회의 축소판이다. 노인과 청·장년, 청소년과 어린이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원들이 폭넓게 존재하고, 그들 각자가 지닌 생각 또한 천차만별이다. 이렇게나 서로 다른 개인들이 한 지붕 아래 모여 산다는 건 생각해 보면 새삼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 '운동회'에 등장하는 가족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에는 모든 게 마음에 안 드는 할아버지와 집안일에 치여 여자로서의 삶을 잊은 엄마가 있고, 만년 과장인 아빠와 그림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삼촌도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건 바로 무남독녀 9살 여자아이다.
영화 '운동회' 스틸컷 (사진=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