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쳐)
[뷰어스=김현 기자]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음성파일이 공개된 후 논란의 당사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으나 여론의 공분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지난 15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현민 전무에 대해 “자매의 갑질 독과점 꼴”이라며 지난 2014년 일명 ‘땅콩 회항’ 사건의 언니 조현아와 함께 비난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조현민 음성파일의 제보자에게 내부고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치권 유명인사들까지 가세한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된 조현민 전무의 고성과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에 대한 비난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반말, 비속어, 고성 등이 담긴 조현민 음성파일을 들은 여론은 조현민 전무 개인에 대한 비난부터 대한항공의 국적기 자격 박탈을 위한 국민청원을 게시하는 등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여론은 “직원들은 당신의 화풀이 대상이 아닙니다. 이 와중 별 일 아니란 사람들 똑같은 사람으로 보임” “2798**** 앞으로 저는 대한항공 죽을 때까지 안탈 작정입니다. 이러다 정말 큰 일 나겠어요” “osca**** 세계 뉴스의 조롱거리가 되었네요. 나라망신 이네요. 당장 대한항공의 대한자 빼라”라는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여론 반응이 격해진 데는 대한항공 3남매가 연이어 일으킨 사회적 물의 탓이다. 지난 2014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은 기내에서 제공되는 견과류를 문제 삼아 활주로에 있던 비행기를 리턴 시킨바 있다. 이 사건으로 조 전부사장은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 받았고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났다.
조현민 ‘물벼락 갑질’에 이은 음성파일 공개에 대한항공 재벌가의 갑질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종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있다. 조현민 변호사 측은 조현민 전무가 던진 컵이 사람이 아니라 벽을 향했을 경우 신체 위협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혀 법적 처벌이 가능한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