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부겸 페이스북)
[뷰어스=서주원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이하 행자부) 장관이 KTX 난동 승객을 말 한 마디로 제압한 사실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 경부선 상행선 KTX에서 벌어진 일을 적었다.
글에 따르면 KTX에서 승객A가 여승무원에게 불만을 토로하던 중 다른 승객B의 만류에 언성을 높이다가 “공무원”이라는 말에 상황이 정리됐다.
당시 승객 A는 여승무원에게 항의를 하면서 언성을 높이는가 하면 승무원의 미소에도 “웃지 말라”며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다 못한 승객B가 상황을 말리자 “당신이 공무원이라도 되냐?”며 B에게 화풀이를 했던 것. 승객 B는 “그래 나 공무원이다”로 단호하게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작성자는 그 당시에는 승객B가 누군지 모르다가 하차 시 다른 승객들에게 그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김부겸 행자부 장관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상에는 김부겸 장관에 대한 미담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김부겸 장관 미담에 “청치인 기사 보면서 두근거리는 건 처음”이라는 한 네티즌 의견에 공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부겸 장관의 지역구 의원 시절 미담도 전하고 있다. 다수의 의견은 “인품이나 인격을 본받아야 한다(jerr****)”며 “나중에 대권을 맡겨도 괜찮을 사람(kcwi****)”이라고 칭송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정치인 같았으면 ‘감히 내가 누군 줄 알고’로 시작했을 것(plvi****)”이라며 상대성을 두고 존경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날 김부겸 장관 미담 소식에 행안부 관계자는 “장관님께서 관련 내용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셨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