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직원연대)
[뷰어스=뷰어스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씨에 대해 대한항공의 한 파일럿이 1인 시위를 선보였다.
오늘(2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대한항공 기장 A씨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1인 시위에 나섰다. 앞서 이날 이명희 씨에 대한 폭언 및 욕설 의혹 영상이 일파만파 퍼진 데 따른 처사다. A씨는 "의혹 백화점 이명희 구속"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언론 카메라 앞에 자리했다. 이명희 씨가 이날 필리핀인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와 관련해 구속적부심사 차 법원에 출석한 상황이었다.
이날 아시아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명희 씨에 대한 대한항공 내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대한항공 직원이 1만 8000여 명에 달하는데 이 중에서 집회에 동참하는 비율은 3%밖에 안된다"라며 "저의 1인 시위가 직원들에게 널리 퍼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희 씨는 이날 오후 1시 경 법원의 구속적부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떠났다.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