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나하나 기자] 40대 남성이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저질러 조사 중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최 모(40)씨를 불특정 다수를 무차별로 폭행한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7시께 최 씨의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최 씨는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점원을 폭행한 것에 이어 근처 공원에서 마주친 행인을 별다른 이유도 없이 눈 부위를 가격했다. 그의 '묻지마 폭행'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계속 이어졌다. 택시를 잡아타서는 기사의 얼굴을 가격했다. 택시기사가 도망가자 벽돌을 집어 들고 따라가 폭행을 가했다. 최 씨는 택시에서 내려서 행인의 머리를 벽돌로 수차례 가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에게 특수상해나 특수강도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가 정신분열증(조현병)을 앓고 있어 정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며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정신분열증은 범죄와 연관이 깊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지난 2016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노민희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은 "정신질환 중 공격성과 범죄를 일삼는 질환은 따로 있다"면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예로 들었다. 이어 "그에 비하면 조현병 환자들의 폭력성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뷰어스 나하나 기자 viewerscokr@gmail.com 나하나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