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최근 방송 통해 밝힌 굴곡진 인생사
(사진=장미화, KBS1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가수 장미화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전하고 있다. 이 방송들은 재방송 등을 통해 회자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연일 집중시킨다.
특히 장미화는 방송을 통해 30년간 혼자 살아야 했던 이유를 비롯해 가정사, 채무 등 다양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있다.
일례로 장미화는 지난 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나도 홀로 산다' 패널로 출연해 30년간 혼자 사는 중이라 밝혔다. 당시 장미화는 "아들이 나이가 어렸었고, 어머니는 아팠다"라며 "빚을 갚느라 남자를 만날 시간이 없더라. 어쩌다가 만난 남자는 내 남자가 아니더라. 결혼은 포기하고 살았다"라고 밝혔다. 또 "한 사람을 소개받았다. 그 남자가 나를 보자마자 겁을 먹더라. 그러더니 '너무 통이 커서 자신이 없다'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내가 '통 큰 것과 자신 없는 게 무슨 상관이냐, 남자답게 구애해보라'라고 말했다. 이후 연락이 뚝 끊겼다"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 프로의 '이럴 때 세월은 못 속인다' 편에 출연했을 때는 "같이 밥 먹은 후배도 기억이 안 난다. 이름을 말하고 언제 어디서 밥을 먹었다 이야기하면 그제서야 기억이 난다"면서 "하도 기억이 안 나서 이제는 언제 어디서 뭘 같이 먹었고 내가 밥을 샀고 이런 것을 다 메모해놓는다"고 어느덧 73세가 된 자신의 나이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생활고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서 밝혔던 터다. 장미화는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했지만 3년만에 이혼했다. 이 이혼으로 남편 사업 실패로 생긴 100억대 빚을 짊어지게 됐다. 그는 "100억, 한 100억 되죠. 1993년도부터 제가 갚기 시작했어요. 그때 제 개인 주택이 4억 몇 천이었으니까 지금 그 집이 30억인데 그 집을 다 주고도 오피스텔도 주고 땅도 주고 다 줬어요. 30 몇 년 부른, 노래 관둘 때까지 30년 부른 값을 다 털어주고도 모자랐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이 8층이었는데, 여기를 뛰어 내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막 몰아들어오는 거예요. 빚쟁이가 사람 끌고 저희 집 들어와서 난리치고 그럴 때거든요. 내가 죽어버릴까"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