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뷰어스=윤슬 기자] 양예원으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이 북한강에 투신했다. 장마로 인한 폭우 탓에 현재까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예원 스튜디오 실장의 투신 사실은 지난 9일 오전 경기 남양주 미사대교에서 한 목격자의 신고에 의해 알려졌다.
실장은 이날 또 한 번의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양예원은 지난 3월 SNS를 통해 스튜디오 촬영 때 당한 성추행과 해당 사진 유출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네티즌들을 향해 호소했다.
양예원의 이같은 폭로에 스튜디오 실장이 가해자로 지목됐고, 수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와 사회 눈초리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투신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양예원의 폭로에 “억울하다”는 유서만을 남긴 채 스튜디오 실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스튜디오 실장의 문자메시지 공개 이후 양예원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추가적인 입장은 한번도 내놓지 않았다.
연초부터 불거진 ‘미투 운동’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죽음으로 증명해 보이려는 유명인들이 있었다. 시도에 그친 사람, 생을 마감한 사람 등이 있었다.
한국인은 자신의 비관, 억울함 때문에 자살하는 개인중심형 자살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연간 자살자는 1만3000여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36명 꼴로 자살하고 있다는 통계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 1위국으로 13년 째 부동의 불명예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한강교량 가운데 ‘투신 1위’ 오명이 붙은 다리는 마포대교로,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투신 시도자 누적 상담건수가 4534건에 달한다고 SOS생명의 전화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