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오늘 안희정 1심 무죄 선고를 앞두고 워마드 내에서 테러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포착됐다.
오늘(14일) 안희정 1심 무죄 선고에 앞서 강경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안희정 1심 선고가 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사건이 어떻게 판결 날 지 부릅뜨고 볼 것"이라며 "출근할 때 가방에 식칼 넣고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감옥 갈 각오로 심호흡하고 출근할 것"이라며 "10시 30분 이후로 X남들 밖에 나오지 마라"라고 불특정 다수를 향한 위협 발언도 있었다.
오늘 안희정 1심 무죄 선고 전 나온 이같은 워마드 내 발언은 그에 대한 강경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풀이된다. 충남지사 당시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안 전 지사가 "사회·도덕적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지만 지위를 이용해 인권을 빼앗은 적은 없다"고 주장한 데 공분 여론을 내비친 셈.
한편 김지은 씨는 올해 3월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하고 소송에 나섰다. 이후 4월 불구속 기소된 안 전 지사에 대해 검찰은 징역형 4년을 구형했다.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1심 재판은 오늘 오전 10시 반 시작돼 무죄 선고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