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페인 '마르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포르투갈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인연이다.
16일 스포츠조선은 한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KFA(대한축구협회)가 벤투 감독과 미팅을 갖고 한국대표팀 감독 선임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감독 선임에 따르는 조율을 곧 마친 뒤 3년 이상의 계약기간으로 도장을 찍을 것으로 전해진다. KFA 측은 조만간 선임 소위원회를 통해 감독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지난 2002년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지도자로서 한국 축구팀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경쟁상대로 맞섰던 한국팀을 구원할 사령탑으로서 한국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비를 돕는 것.
한편 벤투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전을 앞두고 "폴란드전에서 한국팀은 스피드와 조직력이 돋보였다"라며 "한국팀을 이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