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현 기자]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이 노래방 룸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피의자 변모(34)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노래방 내에서 A(51)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변 씨를 체포한 후 심문 과정에서 나온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용의자 변 씨는 지난 10일 새벽 1시 경 범행을 저질렀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자신의 노래방 손님이었던 A씨와 도우미 교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살해한 것. 변 씨는 "도우미 제공을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살해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변 씨는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 이후 냉정한 태도로 뒤처리를 한 것으로도 보인다. A씨 살해 후 밖에 나가 흉기를 구매해 노래방 내에서 시신을 훼손한 점. 그리고 인터넷 상 지도 정보를 활용해 수풀이 많은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을 유기 장소로 선택했다는 점과 관련해서다.

한편 경찰은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범행이 벌어진 노래방에 대한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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