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후폭풍을 낳고 있다. 폭행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포구 공덕오거리에서 장애인 택배기사가 폭행당했다"는 글과 함께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동료를 폭행하는 택배기사의 모습이 담겨 세간의 공분 여론이 불거졌다. 2분 30초 가량 길이의 해당 영상에는 택배 물품을 탑차에 상차하는 두 택배기사의 모습이 포함됐다. 특히 차 위에 올라선 택배기사가 장애인으로 보이는 동료를 지속적으로 구타하고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대낮에 벌어진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에도 이를 제지하는 시민은 없었다. 인근을 지나는 행인들은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해당 장면을 촬영한 당사자 또한 현장에서 특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2분 30초 간 지속된 폭행은 경찰 신고도, 제지도 없이 계속됐다. 한편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제가 동영상에 나온 인물이다"라는 네티즌의 글이 공개됐다. 그는 "홀어머니와 형이 장애가 있다"라며 "형을 혼자 둘 수 없어 데리고 다니며 일하는데 환각과 환청 장애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화가 나 폭력을 휘둘렀다"며 "참아야 하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택배기사 폭행, '방관 그리고 폭로'…"2분 30초간 시민 도움·신고 없었다"

김현 기자 승인 2018.10.19 14:31 | 최종 수정 2137.08.06 00:00 의견 0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후폭풍을 낳고 있다. 폭행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포구 공덕오거리에서 장애인 택배기사가 폭행당했다"는 글과 함께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동료를 폭행하는 택배기사의 모습이 담겨 세간의 공분 여론이 불거졌다.

2분 30초 가량 길이의 해당 영상에는 택배 물품을 탑차에 상차하는 두 택배기사의 모습이 포함됐다. 특히 차 위에 올라선 택배기사가 장애인으로 보이는 동료를 지속적으로 구타하고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대낮에 벌어진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에도 이를 제지하는 시민은 없었다. 인근을 지나는 행인들은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해당 장면을 촬영한 당사자 또한 현장에서 특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2분 30초 간 지속된 폭행은 경찰 신고도, 제지도 없이 계속됐다.

한편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제가 동영상에 나온 인물이다"라는 네티즌의 글이 공개됐다. 그는 "홀어머니와 형이 장애가 있다"라며 "형을 혼자 둘 수 없어 데리고 다니며 일하는데 환각과 환청 장애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화가 나 폭력을 휘둘렀다"며 "참아야 하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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