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서주원 기자] 교촌치킨 회장 6촌 동생인 권모 상무의 갑질에 사측의 허술한 뒤처리가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조선비즈는 교촌치킨 회장의 6촌이자 교촌에프앤비의 권상무가 지점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특히 권상무는 퇴사 후 다시 임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조사를 진행한 직원에 대한 보복도 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촌치킨 권상무의 갑질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실제 사회에서도 허다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사진=MBC뉴스캡처
정부는 지난 7월 ‘범정부 갑질 신고센터’와 전담 직원을 운영하고 카카오톡 익명 신고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갑질 근절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직장갑질119는 “범정부 차원 갑질근절 대책에도 공공부문 현장에서는 지위를 이용해 부하직원과 비정규직 직원을 향해 심각한 갑질이 벌어진다”며 “갑질은 어렵게 용기를 내 신고 하거나 피해자를 도왔다는 이유로도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고용노동부, 국민권익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정부기관이 갑질 제보나 공익신고를 받는데도, 이용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익명을 보장해주지 않아서”라며 “제보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가해자가 보복성 불이익을 줬을 경우 해임 등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민간단체에 들어온 제보를 특별조사해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교촌치킨도 다시금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뒤늦게 수습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교촌치킨은 권상무를 사직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