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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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김현 기자] 오늘 날씨는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피했지만 그 문제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인다. 하지만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아니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심각하기 때문이다. 전 지역이 초미세먼지 ‘나쁨’ 혹은 ‘한때나쁨’ 수준을 보인다.

이렇게 오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른 까닭은 국내외 모두의 요인 때문이다. 내륙에 낀 안개와 중 대륙 북서부에서 들어온 미세먼지가 겹쳐지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높였다. 또한 국내에 쌓인 대기오염물질 역시 오늘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국내로 다량 유입되는 원인이 크다. 이에 국민들은 미세먼지 ‘나쁨’으로 인한 문제들을 수도 없이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은 이런 미세먼지 나쁨 수준과 관련해서 회피하는 모양새다. 

최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해 두 정부가 공동대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우리 국민 사이에 높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중국 측은 그간 들었던 형식적인 답변과 별다를 게 없는 입장을 내놨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간 중국은 미세먼지 나쁨 수준에 대해 “미세먼지 원인은 매우 복잡하며 그 이유도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실제로 ‘한중 환경협력센터’도 아직 출범 합의에만 이르렀을 뿐 실질적인 진척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