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뉴스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로 때아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가 발생해 캐나다 한인 유학생 A씨가 크게 다쳤다. A씨 가족에 따르면 그는 유학을 마치고 귀국을 앞둔 시점에 여행 차 방문한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했다.
A씨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SNS를 통해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의 전말을 알리고 국가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A씨가 그랜드캐년의 가파른 절벽에서 추락하면서 현재 심각한 정도의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A씨의 상황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씨가 유학한 캐나다는 상당한 학비를 필요로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캐나다 학비는 전문대의 경우 평균 1만6000불(한화 1800만 원 상당), 4년제 대학의 경우 경영학과 기준 평균 4만5000불(한화 50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A씨는 그랜드캐년을 보러 물가 비싼 미국에까지 방문했으니, A씨나 그 가족들의 경제적 형편이 대한민국 평균 가정들보다 나았으리라는 추측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그랜드캐년 추락 후 나타난 억대 병원비와 송환비 등의 금전 문제에 대해 A씨의 가족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의 책임이 A씨 본인에게 있을 가능성이 농후해 A씨 가족들의 지원 요청에 동의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 개인 과실로 인한 사고이기에 당사자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는 테러나 재해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국가가 개입해 해결한다면 앞으로 해외에서 개인이 당한 모든 사고를 국가가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국민청원 게시판에 알린 A씨 삼촌은 '조카의 귀국'을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A씨의 동생은 이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계속 치료받기를 원한다'는 취지를 피력, 대체 이 가족들이 국가에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