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설리가 말과는 다른 인스타그램 기행으로 주목을 끌었다.
설리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술에 취한 채 대중과 소통했다. 말이 소통이지 사실상 주사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설리는 그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들로 여러 차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설리는 대인기피증,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변의 시선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모습과 상반됐기 때문이다.
설리는 한 방송에서 “사실은 말하는 것을 되게 좋아한다”면서 “다만 생각이 너무 많다. 그래서 말이 엇나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설리와 식사를 하던 매니저는 “주변에서 안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을 텐데. 어떻게 생각했느냐”고 물었다. 설리의 인스타그램 관련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이에 설리는 “사람한테도 상처받고 하다 보니 무너져 내렸던 것 같다.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함께 했는데 그 사람들도 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급급했던 것 같다. 도움을 요청했는데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그때 무너져 내렸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설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공포로 다가왔다. 대인기피증, 공황장애가 나타났다. 공황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 사람들도 나의 힘든 점을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답답했다. 안 맞았다. 외로웠다”고 덧붙였다.
또 설리는 “낭떠러지 같은 상황에서 손 잡아주는 사람이 한두 명 씩은 있었다. 그 사람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솔직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은 설리였다. 하지만 지난밤 보여진 설리의 태도는 이 때의 발언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물론 설리에 대해 무조건적인 악플을 남기는 이들에 대한 분노는 당연하다. 하지만 네티즌은 술에 취한 채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언을 하는 것이 그다지 바람직한 행동을 아니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