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뉴스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조두순법은 시행되지만, 사실상 조두순의 출소를 막거나 재심을 하는 건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조두순에 대해 ‘사적보복’을 예고하기까지 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020년 12월 13일 조두순 출소 날 환영인사 가실 분’이란 제목의 글이 올랐다. 제목만 보면 조두순의 출소를 축하하는 듯한 글로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정반대다. 게시 글에는 “각목, 벽돌, 쇠파이프, 삼단봉 등을 들고 환영인사 가실 분, 가서 뚝배기 한 그릇 하실 분들 모집”이라는 폭력을 예고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이 글에는 대부분 조두순을 폭행하겠다는 예고를 옹호하거나 동조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들은 공개 게시판이 아닌 '네이버 밴드'에도 조두순 보복 모임을 만들고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등 조두순 관련 정보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인 김모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에 ‘조두순 몽타주 제보 받습니다, 그 얼굴 제가 밝히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조두순의 얼굴을 알고 있는 교도관이나 수감자들에게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하면 처벌될 수 있지만 이 유튜버는 이를 감수하고라도 신원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티즌들의 격한 반응은 조두순의 반성 없는 행태 때문이다. 조두순이 잔혹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조두순은 반성이 부족하다는 게 대다수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