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경남 합천 가야산별빛농장에서는 ‘가야산여신과 함께 하는 힐링 투어’가 진행되었다. 이 팜 파티에는 전국에서 100여 명의 체험객이 찾아왔다. 인근에서는 직접 찾아왔고 수도권에서는 버스가 움직였다.
(사진=가야산 별빛농장 제공)전국에서 많은 체험객이 찾아왔다.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경험하는 힐링’을 내용으로 채워졌다. 6,000평 파프리카 유리온실로 유명한 가야산별빛농장 견학, 치유 먹거리로 채운 중식, 요가와 숲속 명상, 해인사 투어로 진행되었다.
“예전의 저는 혼자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아픔을 겪고 귀농을 결심한 이후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가야산 여신과 함께 하는 힐링 투어’는 시작되었습니다.”
(사진=가야산 별빛농장 제공)농장을 줄지어 걷고 있는 체험객들
가야산여신은 이현주 가야산별빛농장 대표를 칭하는 수식어다. ‘가야산 자락에서 여유롭게 꿈꾸고 신바람 나게 사는 여자’라는 의미다. 그런 그녀의 바람대로 가야산별빛농장은 ‘스스로 위로받고 자존감을 찾고 싶을 때 찾아오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평소에도 푸드테라피, 익사이팅테라피, 스네일테라피, 뷰티오감테라피, 첼린지테라피 등 5가지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런 힐링 프로그램의 별빛농장만의 경쟁력이기도 한데, ‘2019 힐링페어’에서는 힐링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가야산 별빛농장 제공)행사를 진행하는 이현주 대표
이현주 대표는 파프리카 농장 운영이나 팜 파티 주최 외에도 우리 농업 발전을 위해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열혈 농부다. 중여농(사단법인 중년여성농업인CEO중앙연합회)을 결성해 농산물 ‘공정거래’를 이끄는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국회에서 소비자단체와 팜 마켓을 열고 ‘농산물 공정거래’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좋은 농산물이 제 가격에 유통되는 농업 선진화는 그의 꿈이기도 하다.
“농부는 좋은 농산물을 만들고, 도시 소비자는 제 가격에 구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우리 농업도 발달할 수 있습니다. 농산물의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지기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고 싶습니다.”
(사진=가야산 별빛농장 제공)파프리카를 선보인 이현주 대표
이날 행사에서도 이현주 대표는 자신의 꿈에 대해 체험객에게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녀의 열정이 가야산에 가득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