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모든 것을 잘 해내고 싶었던 임윤아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시간이 지나며 한층 여유가 생긴 임윤아는 이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엑시트’의 주인공 임윤아는 물론, ‘걸캅스’의 최수영, 솔로 활동 중인 효연과 태연 등 소녀시대는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 중이다. 임윤아는 멤버들과 단체 대화방에서 항상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끈끈함을 강조했다.
“20대를 온전히 소녀시대와 함께 했다.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존재다. 함께한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점이 많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멤버들과 추억도 많이 생기고, 팬들과의 관계도 더 돈독해진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있다.”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임윤아에게 가수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수록 더 빨리 성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 경험이 누구나 흔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런 부분이 좋다.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면 경험의 폭이 넓어진다. 어떤 감정을 표현하는 순간들이 내게 도움이 많이 된다.”
도전이 두렵지 않았기 때문에 늘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어떤 의도나 계산을 가지고 선택을 하기 보다는 가장 관심이 있고, 끌리는 작품과 캐릭터들을 선택했다. 열심히 달리고 구르느라 망가지는 ‘엑시트’ 속 의주도 지금 이 순간이었기에 가능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장르나 캐릭터에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지금 내 모습에 맞는 캐릭터들을 해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갑자기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그때 관심이 가고, 끌리는 캐릭터를 하는 거다. 예전에는 못 했겠지만, 이번에는 끌려서 재난 영화를 하게 됐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성격도 다양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 당장은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모든 것이 성장의 바탕이 되고, 다음 기회를 열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는 뜻이 있다는 그의 말에서는 성숙함이 느껴졌다.
“모든 것에는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하더라도 그런 대로 얻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자만하지 말라는 뜻이라도 전달하는 것 같다. 그런 걸 겪으면 한 단계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더 편해진다.”
그래서 가수의 길도 열어두고 있다. 지금은 연기에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열심히 임하고 있을 뿐,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기회가 올 때마다 드라마, 영화에 도전을 했다. 어느 활동에 비중을 더 두지는 않았다. 지금은 연기 활동의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지만, 가수 활동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늘 해오던 대로 걸어가고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 가수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