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넷마블에프앤씨 박동훈 AD, 구도형 PD, 넷마블 김병록 사업본부장. (사진=넷마블)

“모바일, PC, 콘솔 어디에서도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다.”

넷마블의 차기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제작진이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마블은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인근에서 내년 1월 28일로 출시일을 확정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넷마블에프앤씨 구도형 PD, 박동훈 AD, 넷마블 김병록 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원작으로 한다. 특히 이 게임은 넷마블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PC-모바일-콘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동시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구도형 PD는 크로스 플랫폼 동시 출시에 대해 “(개발이) 어렵지 않느냐고 하면, 지금도 어렵다”면서도 “시연 현장에서 플스 버전과 PC 버전 모두 잘 돌아가고 있고, 모바일 최적화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도쿄게임쇼를 통해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시연 버전을 선보였다. 김병록 사업본부장은 “아무래도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장르이기에 TGS는 본고장이라는 핵심 요소가 있다”며 “모바일과 콘솔 까지도 본고장인 만큼, IP의 장점과 게임의 요소를 어필할 수 있는 장소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넷마블에서 상당히 공을 들여 개발 중인 게임이다. 구 PD는 “게임을 공개한지 3년 9개월 정도 지난 것 같은데, 한 프로젝트를 이렇게 오래 개발한 것은 저도 처음인 듯하다”고 말했다. 초반 시행착오도 겪었고, 더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를 위해 원작자들과 협의를 하는 과정을 겪으며 개발 기간이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전작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원작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그래도 따라갔다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오리지널 스토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동훈 AD는 “‘그랜드 크로스’의 리소스가 바탕에 깔려 있었기에,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고, 그랜드크로스와 달리 새로운 서사를 담기 위해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구 PD는 “‘그랜드 크로스’가 좋은 지표를 냈지만 액션에서 아쉬워했던 유저들도 있었는데, 그걸 충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 ‘오리진’”이라며 “오히려 ‘그랜드 크로스’에서 이탈했던 유저들이 이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크로스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유저들이 혼자서도 성장할 수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략하고 성장할 수 있는다”며 “유저 입장에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PD는 “본적으로는 오픈월드지만 서버기반이라 파티나 매칭을 할 때 다른 게임과 달리 자유롭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IP의 한계를 벗어나서 새로운 멀티형 오픈월드라는 기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