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위치, 신뢰 떨어진 기상청 믿을 수 있나
-태풍위치 또 변할까
사진=JTBC뉴스캡처
태풍위치에 대한 신뢰도 무너졌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9호 태풍 레끼마의 위치가 바뀔 가능성이 농후하다. 태풍위치는 사실상 특별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태풍위치 발표에도 대중이 이를 믿지 못하는 이유는 그간 기상청의 발표가 다수 빗나갔기 때문이다. 더구나 태풍위치는 막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만큼 기상청의 예측이 빗나갈 경우 피해는 상상 그 이상이다.
태풍위치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항공사들은 기상청에 소송까지 내걸었다. 지난달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풍을 예보했고, 항공사는 무려 174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하지만 기상청의 예보는 보기 좋게 빗나갔고, 이로 인해 항공사가 입은 손실은 대략 17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기상청 정보 사용료는 84%나 올랐다.
당초 재판부는 기상청의 손을 들어 줬지만, 태풍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잘못 파악하면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두 배나 비싼 돈을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다시 재판을 요구한 것이다.
네티즌도 항공사와 같은 입장이다. 태풍위치가 변하고 나서야 예보하는 기상청이 존재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