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중인 아롭 (사진=이태석재단)
영화 '부활' 에 소개된 이태석 신부의 제자 아롭이 레지던트 시험에 응시해 최종 선발됐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 소식은 영화 '부활' 의 구수환 감독의 SNS를 통해 전해졌다.
구수환 감독에 따르면 아롭은 집이 가난해 의대는 꿈도 꿀 수 없었지만 ‘형설지공(螢雪之功)’으로 의대에 합격했다. 의학서적 살돈이 없어 책을 복사해 공부하고, 열악한 기숙사에서 하루 한 끼로 버티며 뚫어낸 30대 1의 경쟁률이라 더욱 뜻깊다. (사)이태석 재단에서는 아롭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며 물심양면으로 이태석 신부의 뜻을 실천하고 있었다.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아롭은 이태석 신부의 묘지 앞에서 오열하기도 했다. 당시 그 모습을 지켜본 구수환 감독은 리더의 역할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
구수환 감독이 올해 1월 (사)이태석 재단의 이사장직을 맡은 후로, (사)이태석 재단은 이태석 신부의 제자 가운데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과대학생에게 매달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로 미국LA에 있는 미주 아프리카 희망후원회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30명의 의과대학생 장학생을 추가 선발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