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소형 전기SUV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캐스퍼 (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기 위해 신차 전략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지난달까지도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안에 경형부터 대형 전기차까지 출시해 전기차 대중화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31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3% 줄었다. 기아도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3143대로 지난해보다 37.6%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다음 달부터 신형 전기차 모델을 쏟아내 전기차 대중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먼저 오는 6월 기아는 소형 전기SUV ‘EV3’를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양산에 들어간다. 이날(7일) 기아는 EV3의 티저이미지를 공개하고 본격 출시 준비에 나섰다. 기아의 EV3는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한 전략 전기차다. EV3는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는 “EV3는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대형 전기SUV EV9에 이어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라며 “EV 라인업을 확장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EV3 티저 이미지를 보면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형 헤드램프가 적용돼 강인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기아가 7일 공개한 소형 전기SUV 'EV3' 티저 이미지 (사진=기아) 현대차도 소형 전기SUV ‘캐스퍼 일렉트릭’과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 9’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형SUV 캐스퍼를 기반으로 한 전기SUV다. 올해 하반기부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을 통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캐스퍼의 대대적인 할인과 이벤트에 나서며 재고 처리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부터 이달 27일까지 현대차는 네이버웹툰과 캐스퍼 출고 행사를 갖고 네이버웹툰 이용자가 캐스퍼 차량을 구매하면 10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또한 이날부터 20일까지는 지마켓 회원에게 20만원 상당의 캐스퍼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에는 빽다방과 2월엔 안다르와도 캐스퍼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출시될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형 전기차이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35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형차 선호도가 높은 일본 등으로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 9'의 콘셉트 모델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아이오닉 9’도 올해 출시한다. 이 대형 전기SUV는 충남 아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설비 공사도 완료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스포츠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이어 4번째 전기차 전용 E-GMP가 적용된 모델을 내놓는다. 지난해 출시된 기아의 대형 전기SUV ‘EV9’이 있다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내놓는 것이다. 기아 EV9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최대 501km이다. 이에 ‘아이오닉 9’도 이에 버금가는 수준의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등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늘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신차로 '전기차 캐즘' 넘는다…캐스퍼EV·아이오닉9·EV3 출격 준비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5.07 13:00 의견 0
현대차가 올해 소형 전기SUV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캐스퍼 (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기 위해 신차 전략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지난달까지도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안에 경형부터 대형 전기차까지 출시해 전기차 대중화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31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3% 줄었다. 기아도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3143대로 지난해보다 37.6%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다음 달부터 신형 전기차 모델을 쏟아내 전기차 대중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먼저 오는 6월 기아는 소형 전기SUV ‘EV3’를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양산에 들어간다. 이날(7일) 기아는 EV3의 티저이미지를 공개하고 본격 출시 준비에 나섰다.

기아의 EV3는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한 전략 전기차다. EV3는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는 “EV3는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대형 전기SUV EV9에 이어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라며 “EV 라인업을 확장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EV3 티저 이미지를 보면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형 헤드램프가 적용돼 강인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기아가 7일 공개한 소형 전기SUV 'EV3' 티저 이미지 (사진=기아)


현대차도 소형 전기SUV ‘캐스퍼 일렉트릭’과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 9’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형SUV 캐스퍼를 기반으로 한 전기SUV다. 올해 하반기부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을 통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캐스퍼의 대대적인 할인과 이벤트에 나서며 재고 처리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부터 이달 27일까지 현대차는 네이버웹툰과 캐스퍼 출고 행사를 갖고 네이버웹툰 이용자가 캐스퍼 차량을 구매하면 10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또한 이날부터 20일까지는 지마켓 회원에게 20만원 상당의 캐스퍼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에는 빽다방과 2월엔 안다르와도 캐스퍼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출시될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형 전기차이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35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형차 선호도가 높은 일본 등으로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 9'의 콘셉트 모델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아이오닉 9’도 올해 출시한다. 이 대형 전기SUV는 충남 아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설비 공사도 완료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스포츠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이어 4번째 전기차 전용 E-GMP가 적용된 모델을 내놓는다. 지난해 출시된 기아의 대형 전기SUV ‘EV9’이 있다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내놓는 것이다. 기아 EV9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최대 501km이다. 이에 ‘아이오닉 9’도 이에 버금가는 수준의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등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늘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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