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화재와의 업무협약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화재와의 업무협약 사실에 대해 “확정된 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출범을 앞두고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당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힘을 보태기 위해 현대해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생·손보 통합 컨설팅 전문 판매사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협약식에서 ▲생·손보 통합 컨설팅 기법 공동 개발 ▲시장변화에 따른 상품혁신 아이디어 공유 ▲협업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공동 추진 등 3가지 사항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주요 손보사들과 업무협약을 이어나가며, GA 업계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다만 협약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앞서 일부 매체는 한화생명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등 일부 손보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상품 개발, 고객 컨설팅, 마케팅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삼성화재와의 업무협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해당 보도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다양한 손해보험사와 협업을 늘려갈 계획이지만 이름이 언급된 회사들과는 아직 업무협약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출범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국내 보험영업만 전담으로 하는 조직이다. 지난 15일 제72기 주주총회에서 판매자회사 분할계획서를 승인한 한화생명은 임직원 1400여명, 전속 보험설계사 2만여명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투입해 업계 1위 보험판매사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 내정자는 “계속된 업무협약을 통해 한 단계 높은 브랜드 경쟁력과 세일즈 역량을 갖춰 국내 보험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