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이 글로벌을 강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SG 경영이 글로벌을 강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추세다.
ESG란 기업 경영이나 투자 시 재무적 지표를 넘어 환경과 사회 영향, 투명경영 등 비재무적 성과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것으로, 기존의 기업 사회공헌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경영이 확대 발전된 개념이다.
오늘(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투자자산 규모는 2012년 13조3000억러(1경5029조원)에서 2020년 40조5000억달러(4경5765조원)로 8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
ESG 투자의 국가별 비중(2018년 기준)을 살펴보면 유럽과 미국이 각각 46%와 39%를 차지하면 글로벌 투자의 85%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이 7%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 중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흐름에 편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내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데 더해 기존 지속가능경영 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지속가능경영 추진센터로 격상했다.
아울러 전사 차원의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최고재무책임자(CFO) 주관으로 격상해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지속가능경영을 우선순위로 반영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도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해 ESG 정책과 계획, 주요 활동 등을 심의·의결하는 권한을 갖게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각각 4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도 발행했다.
SK는 수펙스추구협의회가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존의 에너지·화학위원회 대신 환경 관련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룰 환경사업위원회를 구축했다.
LG와 상장 계열사들도 올해 이사회 내 ESG 경영의 최고 심의 기구인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롯데그룹은 2016년부터 환경과 공정거래,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 ESG 항목을 임원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그룹 차원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추진하는 한편 자산 1조원 이상 계열사엔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한화는 그룹 내 지배구조 관련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 운영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을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로 선임하고, ESG 실무위원회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