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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1일 3분기 전기요금이 발표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이 3분기 전기요금을 21일 오전 발표한다.
한전은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정부와의 사전 협의를 거친 요금 조정단가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유가와 LNG 등 원료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이지만 공공물가 상승을 자극한다는 우려가 더욱 크다고 판단하면 2분기처럼 요금 인상에 제동을 거는 '유보 권한'을 발동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수사용공제 할인 폭 축소로 천만에 이르는 주택의 전기료가 2000원 오르는 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도 유보 권한을 결정할 경우 연료비와 연동시킨 합리적인 요금체계라는 명분으로 도입한 새 제도가 초기 단계부터 무용지물이 됐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앞서 2분기 요금은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작용해 연료비조정액이 kWh(킬로와트시)당 -3.0원으로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