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ESG 전문 온라인 편집관 ‘리.그린(Re.Green)관’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백화점업계에서 ESG 테마 상품만을 판매하는 전문 온라인관을 선보이는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생태계가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이란 의미로,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 뿐만 아니라 공정한 생산과정 구축 등 포괄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아우르는 용어다.
리.그린관은 현대백화점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지속가능 상품 운영 기준을 통과한 120여 개 국내외 패션·아웃도어·화장품 브랜드의 2,0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리.그린관은 상품 제작에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하거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은 동물복지 실현 제품, 국내외 비건협회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 제품, 제품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보호 또는 사회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의 상품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지속가능 전문관을 선보인 이유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이나 서비스 선택 시 환경과 동물보호를 핵심가치로 여기는 등 친환경적이고 가치 있는 소비 성향이 유통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리.그린관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동시에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판로확대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리.그린관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3일까지 동물복지를 추구하는 비건 화장품 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비건 뷰티 기획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리.그린관을 통해 지속가능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고객 참여형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0일까지 고객이 리.그린관을 통해 집으로 투명 페트병 수거(20개)를 신청하면 현대백화점이 수거 후 현대백화점 식품관 용기로 제작하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0년, 더현대닷컴에 친환경, 윤리적 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그린프렌즈관’을 오픈해, 사회적 기업·소셜 벤처 등 70여개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며 판로 확대 및 마케팅 자문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커머스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전면에 부상하며 친환경 제품과 공정한 생산과정을 거친 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참여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