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페이 증권)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4100선을 탈환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현대차가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바이오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에임드바이오는 상장 첫날 '따따상'에 이어 이틀째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눈길을 끌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5.01포인트(0.12%) 내린 4023.50으로 하락 출발해 장중 4003.29까지 후퇴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16거래일만에 4100선을 회복한 것.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2조2320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31억원, 1조1530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7.39%)와 자동차부품(3.38%), 건설(5.32%), 전기장비(5.07%), 전자제품(4.93%)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바이오(-3.38%), 제약(-1.70%), 헬스케어(-1.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현대차(11.11%)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현대차는 31만5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상승에 일조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5.09포인트(0.55%) 내린 924.74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3199억원어치 사들였으나 외국인, 기관이 각각 1303억원, 1864억원을 팔아치웠다.
장초반 알테오젠이 급락하며 바이오 하락을 주도했다. 할로자임 테라퓨틱스(Halozyme Therapeutics, Inc.)가 독일 법원으로부터 머크(Merck)의 키트루다 SC를 독일에서 유통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받아낸 것이 급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장중 16% 넘게 폭락하며 43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낙폭을 회복하며 전 거래일 대비 6만2500원(11.85%) 하락한 45만7500원에 마감했다.
그 외 레인보우로보틱스(-7.2%), 리가켐바이오(-5.41%), 에이비엘바이오(-5.17%) 등 바이오주 전반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전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달성한 에임드바이오는 예외였다. 에임드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0% 상승한 5만72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