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6일 출시 일자를 확정지은 '디아블로4'(왼쪽)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엔씨소프트 신작 'TL'. (자료=각 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초대형 IP '디아블로'의 최신작 '디아블로4'를 내년 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국내 게임업계가 술렁였다. 비슷한 시기에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신작을 출시하는 게임사는 '디아블로4'와 경쟁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디아블로 이모탈'의 성적을 감안하면 벌써부터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진단도 나온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 신작 액션RPG '디아블로4'가 내년 6월 6일 정식 출시한다. '디아블로' 시리즈에 정식 후속작으로 PC게임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 5월 '디아블로3' 출시 이후 11년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디아블로4' 출시가 내년 신작 흥행 여부에 영향을 끼칠 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작인 '디아블로3'의 흥행 성적을 감안하면 이같은 우려는 타당하다. 디아블로3는 출시 하루만에 350만장을 팔아치웠다. 국내에서도 PC방 점유율 40%를 달성했다. 이로 인해 다른 국내 게임은 타격을 입었다. 내년 디아블로4와 출시 시기가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게임사의 주요 PC RPG 신작은 엔씨소프트의 'TL(Throne and Liberty)'과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등이다. 'TL'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RPG 신작 IP로 기대가 높다. 리니지 IP로 시장에서 장기 생존하던 엔씨소프트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아블로4가 TL에는 위협적인 경쟁작이라 판단한다"면서 "TL 출시 예정 시기에 등장할 대형 경쟁작은 흥행에 부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지난 6월 출시한 '디아블로'의 첫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은 초반 흥행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디아블로 이모탈' 역시 출시 초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출시 4개월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50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흥행은 한 여름 밤의 꿈으로 끝났다. 기존 모바일 게임 RPG 상위권을 유지하던 '오딘'과 '리니지' 시리즈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디아블로4' 역시 단기적인 흥행은 가능하겠지만 장기 흥행을 이어갈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한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TL의 출시 시기를 '디아블로4'의 6월과 맞출 지도 정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TL 출시 일정을 대략적으로 내년 상반기로 잡아놓았을 뿐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TL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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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초반 흥행 돌풍 못 잇고 빠르게 유저 이탈
"TL은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어"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2.14 15:29 | 최종 수정 2022.12.14 16:00 의견 0
내년 6월 6일 출시 일자를 확정지은 '디아블로4'(왼쪽)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엔씨소프트 신작 'TL'. (자료=각 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초대형 IP '디아블로'의 최신작 '디아블로4'를 내년 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국내 게임업계가 술렁였다. 비슷한 시기에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신작을 출시하는 게임사는 '디아블로4'와 경쟁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디아블로 이모탈'의 성적을 감안하면 벌써부터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진단도 나온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 신작 액션RPG '디아블로4'가 내년 6월 6일 정식 출시한다. '디아블로' 시리즈에 정식 후속작으로 PC게임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 5월 '디아블로3' 출시 이후 11년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디아블로4' 출시가 내년 신작 흥행 여부에 영향을 끼칠 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작인 '디아블로3'의 흥행 성적을 감안하면 이같은 우려는 타당하다. 디아블로3는 출시 하루만에 350만장을 팔아치웠다. 국내에서도 PC방 점유율 40%를 달성했다. 이로 인해 다른 국내 게임은 타격을 입었다.

내년 디아블로4와 출시 시기가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게임사의 주요 PC RPG 신작은 엔씨소프트의 'TL(Throne and Liberty)'과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등이다.

'TL'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RPG 신작 IP로 기대가 높다. 리니지 IP로 시장에서 장기 생존하던 엔씨소프트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아블로4가 TL에는 위협적인 경쟁작이라 판단한다"면서 "TL 출시 예정 시기에 등장할 대형 경쟁작은 흥행에 부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지난 6월 출시한 '디아블로'의 첫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은 초반 흥행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디아블로 이모탈' 역시 출시 초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출시 4개월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50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흥행은 한 여름 밤의 꿈으로 끝났다. 기존 모바일 게임 RPG 상위권을 유지하던 '오딘'과 '리니지' 시리즈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디아블로4' 역시 단기적인 흥행은 가능하겠지만 장기 흥행을 이어갈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한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TL의 출시 시기를 '디아블로4'의 6월과 맞출 지도 정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TL 출시 일정을 대략적으로 내년 상반기로 잡아놓았을 뿐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TL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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