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메기' 토크행사에 참석한 설리, 메기 포스터 가수 겸 연기자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팬들의 충격이 큰데요.  설리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방송과 SNS를 통해 팬들을 만났습니다. 최근에는 한 영화에도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메기'(이옥섭 감독)입니다. 설리는 지난 5일 '메기'의 토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자신의 출연작은 아니나,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옥섭 감독과 출연 배우인 구교환과 영화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메기'는 병원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누다가 찍힌 엑스레이 사진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립니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녀가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싱크홀과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메기도 등장하는데요. 설리는 영화에 대해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얘기해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친절한 영화다. 감독님이 진짜 다정하다고 느꼈다. 현실적인 문제점을 공격적이지 않고 다정하게 알려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는데요. 그는 "사람들은 친절함을 원한다. 피해자에게도 친절함을 바라고, 좀 더 친절하게 얘기해줄 수 없냐고 말하기도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한편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 피해자에게도 친절함을 바라죠"…故 설리, 의미심장한 발언

윤지호 기자 승인 2019.10.14 18:36 | 최종 수정 2019.10.14 18:46 의견 0
사진=영화 '메기' 토크행사에 참석한 설리, 메기 포스터

가수 겸 연기자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팬들의 충격이 큰데요. 

설리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방송과 SNS를 통해 팬들을 만났습니다. 최근에는 한 영화에도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메기'(이옥섭 감독)입니다.

설리는 지난 5일 '메기'의 토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자신의 출연작은 아니나,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옥섭 감독과 출연 배우인 구교환과 영화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메기'는 병원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누다가 찍힌 엑스레이 사진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립니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녀가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 싱크홀과 위험을 감지하는 특별한 메기도 등장하는데요.

설리는 영화에 대해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얘기해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친절한 영화다. 감독님이 진짜 다정하다고 느꼈다. 현실적인 문제점을 공격적이지 않고 다정하게 알려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는데요. 그는 "사람들은 친절함을 원한다. 피해자에게도 친절함을 바라고, 좀 더 친절하게 얘기해줄 수 없냐고 말하기도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한편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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