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어린이들의 즐거운 축제가 열렸던 4일과 5일 국립농업박물관에서는 '할머니집에 놀러와'라는 주제로 축제가 열렸다. 경운기 체험, 농산물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메인 행사로는 '할머니의 부엌'을 소재로 마술사 함현진(한국교육마술협회장)씨가 4회에 걸쳐 '할머니의 요술부엌'이라는 마술연극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할머니의 부엌 공연(좌)과 김수현, 김숙정, 함현진마술사(우, 왼쪽부터). (사진=신은채)
함 마술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걱정모자를 쓴 할머니(김숙정)와 조카(김수현)가 등장하는 ”할머니의 요술부엌“이라는 마술연극을 만들었다. 빈 상자에서 진짜 수박과 커다란 바나나송이, 사과, 배 포도 등을 만들어낼 때마다 어린이들은 눈이 커다랗게 되었고 부모들도 신이 났다.
'할머니의 걱정모자'를 쓴 다음 환경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게 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OECD 국가 중에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임을 강조하면서 물이 끊임없이 계속 나오는 신기한 마술로 박수를 받았다. 풍선과 비둘기 마술로 한껏 즐긴 후에 비둘기와 사진촬영도 함께 하며 국립농업박물관에 온 가족들은 어느 테마파크보다도 만족스런 휴일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작품을 만든 함 마술사는 2016년 국내 최초로 환경에 대한 마술연극 작품을 만들었다. 배우 장두이 교수와 함께 환경마술 연극 '장영실의 마법대결'을 만들어 '2016년 대한민국 환경공헌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6년 '제4회 미국 뉴욕 맨하탄 한인연극제'에 공식 초청돼 환경을 소재로 마술연극을 하여 현지 한인과 미국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로 30년간 어린이들에게 꿈과 동심을 주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하는 함 마술사(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자연숲치유산업학과 연구교수)는 지난 1일 창작 그림동화책 '할머니의 걱정모자'도 출간했다. 신비한 할머니는 모자만 쓰면 걱정이 사라지는 마법의 모자를 가지고 있다. 이 세상의 고민과 환경에 대한 걱정을 사라지게 할 할머니의 걱정모자도 11일 2시30분 파주출판단지 김영사에서 북콘서트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