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24)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선물 세트 출시를 앞당기고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자 유인에 나섰다. '실속'을 강조한 제품 구색을 확대하고 사전 예약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등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른 설 명절에 맞춰 선물 세트 판매 일정을 앞당겼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9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 구매금액별 최대 45% 할인 쿠폰과 순금 골드바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3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 세트 물량도 지난 추석 대비 약 14% 확대했다. 대상도 자사몰 ‘정원e샵’을 통해 지난해 12월23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기획전을 통해 최대 57%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사전 예약 기간 15% 추가 할인 혜택을 더했다. 대상은 2만원대 실속형 제품부터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편의점 CU는 예년보다 사전 할인 기간을 대폭 늘렸다. 오는 22일까지 설 선물 세트를 할인 판매하고 SKT 멤버십 할인 및 적립과 함께 전용 앱, 카드사 포인트 할인 등 혜택도 마련했다. 이마트24도 이달 23일부터 1월15일까지 명절 선물 세트 24종을 선정해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품목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하고 전체 상품 중 절반 이상을 5만원대 이하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해 ‘가성비’에 집중했다. 백화점도 명절 시계를 앞당겼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50%, 건강식품 60%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대비 예약판매 물량도 10% 늘렸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한우, 굴비, 청과, 건강식품, 주류 등 인기 세트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한발 빠르게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소용량·소포장 제품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상품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5~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아직은 먼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분주해진 것은 온라인 사전 예약 등으로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불안정한 정국 속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설 특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올해 명절 마케팅 중요성은 한층 커졌다. 업체들은 고물가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제품 구색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점을 기준으로 전체 선물 세트 판매 물량에서 사전 예약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60~70% 정도”라며 “작년보다 빨라진 설 명절에 맞춰 올해는 명절마다 내부적으로 계획하는 일정을 조금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설 특수도 식을라"…'실속' 앞세워 수요 선점 나선 유통가

빨라진 설 명절 속 ‘가성비’ 초점 맞춰 소비자 공략
사전 예약 기간 늘리고 품목 및 할인 혜택 등 확대
사전 예약 물량 비중 70% 육박…선점 경쟁 치열

김성준 기자 승인 2025.01.08 16:53 의견 0
(사진=이마트24)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선물 세트 출시를 앞당기고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자 유인에 나섰다. '실속'을 강조한 제품 구색을 확대하고 사전 예약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등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른 설 명절에 맞춰 선물 세트 판매 일정을 앞당겼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9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 구매금액별 최대 45% 할인 쿠폰과 순금 골드바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3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 세트 물량도 지난 추석 대비 약 14% 확대했다.

대상도 자사몰 ‘정원e샵’을 통해 지난해 12월23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기획전을 통해 최대 57%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사전 예약 기간 15% 추가 할인 혜택을 더했다. 대상은 2만원대 실속형 제품부터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편의점 CU는 예년보다 사전 할인 기간을 대폭 늘렸다. 오는 22일까지 설 선물 세트를 할인 판매하고 SKT 멤버십 할인 및 적립과 함께 전용 앱, 카드사 포인트 할인 등 혜택도 마련했다. 이마트24도 이달 23일부터 1월15일까지 명절 선물 세트 24종을 선정해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품목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하고 전체 상품 중 절반 이상을 5만원대 이하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해 ‘가성비’에 집중했다.

백화점도 명절 시계를 앞당겼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50%, 건강식품 60%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대비 예약판매 물량도 10% 늘렸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한우, 굴비, 청과, 건강식품, 주류 등 인기 세트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한발 빠르게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소용량·소포장 제품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상품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5~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아직은 먼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분주해진 것은 온라인 사전 예약 등으로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불안정한 정국 속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설 특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올해 명절 마케팅 중요성은 한층 커졌다. 업체들은 고물가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제품 구색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점을 기준으로 전체 선물 세트 판매 물량에서 사전 예약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60~70% 정도”라며 “작년보다 빨라진 설 명절에 맞춰 올해는 명절마다 내부적으로 계획하는 일정을 조금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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