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는 '2025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6개 등 7관왕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현대차그룹은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기아 EV3가 최우수상을, 현대차 아이오닉 9과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스마트 택시 표시등,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E-pit(이-피트) 초고속 충전기, 픽셀 비상 망치 앤 커터 등 6개 제품이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이오닉 9'은 전동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주목받았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강인한 인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4월 출시 후 현대차 쏘나타 택시 모델에 도입된 새로운 디자인 표시등 '스마트 택시 표시등'은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택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기존 택시 표시등과 운행 상태 표시등이 하나로 통합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가 기존 충전기와 달리 편리하고 직관적인 기능을 담으면서도 디자인을 간소화했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사용자 필요에 맞춰 벽걸이형과 독립형, 캐노피 장착형 등 세 가지로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E-pit 초고속 충전기'는 도심 내 지하 주차장 등 공간 제약이 있는 환경에도 설치할 수 있어 효율적인 충전 환경을 만든다. '픽셀 비상 망치 앤 커터'는 사고 시 유리창을 깨거나 안전벨트를 끊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전용품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